9월 감독서신
목회서신
은혜와 감사의 계절에 즈음하여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결실의 계절, 9월을 맞았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뜨거운 헌신으로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이끌어 신앙을 다진 모든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삼남연회는 이 결실의 계절에 신앙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는 축복을 누릴 것입니다.
지난 8개월간 우리 연회는 크고 작은 난관들을 마주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20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빛과 소금의 교회(최병진 목사님)가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울진지방의 이상규 목사님과 영덕중앙교회 조황제 목사님의 신속한 협력, 그리고 대구제일교회(오성섭 목사님)의 헌신적인 봉사 덕분에 구호 활동을 빠르게 펼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든 교회와 타 연회에서 보내주신 3억 4천여만 원의 재난 기금은 영덕군과 지역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었으며, 이는 곧 영혼 구원의 귀한 역사로 이어졌습니다.
7월 18일 진주 산청 지역의 폭우로 인해 산청제일교회 권사님 한 분을 잃고 미천교회 예배당이 훼손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재난 앞에서 함께 아파하며, 연회 차원의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성도들을 직접 방문하여 위로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영남 선교대회 기념 및 경북 도청 신도시 교회 건축 위원회(임경엽 장로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주는 반석교회(김해민 담임목사님)]가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위대한 일에 힘써주신 모든 위원과, 아낌없이 헌금해주신 정관온누리교회(박준복 담임목사님)와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부산남지방 주향교회(박요섭 목사님)는 삼남연회 장로회연합회와 연회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연회본부 이전을 위한 TF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접근성, 주차 문제, 그리고 대형 집회 장소 확보 등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안들을 면밀히 검토하며, 현재 건물의 매각과 새로운 부지 물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삼남연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정이기에, 연회원들의 깊은 기도와 지혜로운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삼남연회 모든 교회와 성도 여러분이 믿음의 길을 행복하게 걸을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의 은혜 안에서 행복한 공동체, 화목한 교회를 이루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5년 9월 8일
감독 박준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