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스토리

북아 T국에서 하늘가족이 소식드립니다
2024-03-05 09:29:35
삼남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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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 T국에서 하늘가족이 평안을 전하며 소식드립니다.



한달 전쯤 보낸 소식에서 A국 출신 I형제 관련하여 듣고

함께 마음과 ㄱ도를 모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가소식을 드리니 계속해서 기ㄷ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몇일 전인 2월 말, I형제로부터 기다리던 소식이 왔었습니다.

작년 12월 26일 자진하여 A국으로 들어간 지 두 달이 지난 뒤였습니다.



A국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예상했던 대로 형제는 공항경찰서에 끌려가 그곳에서 2일간 조사를 받은 후, 곧장 모처에 있는 안가 같은 곳에 감금되어, 지난 두 달 동안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가지고 있던 전화기와 가방도 A국에 도착 후 곧장 압수되어 며칠 전 풀려날 때 돌려받았다고 합니다.



A국 정부쪽 사람들은 형제를 매일 6회 정도씩 조사를 하며, 많은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주로 경찰들이 조사를 했지만, 수시로 이슬람 종교지도자인 이맘 2명이 교대로 와서 형제에게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설 것을 종용했다고 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의 감금 조사 과정에서 숱한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형제의 뒤에 연결되어있는 조력자(해외교ㅎ와 ㅅ교사)가 누구인지 형제의 진술을 통해 듣고 관련 증거로 확보해, 국가전복죄 소위 간첩죄로 엮으려 했었나 봅니다. 이슬람 국가 중에 어떤 나라들은 타종교로의 개종을 국가의 안녕과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반국가행위로 보고 그에 따라 처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국의 경우도 그런 나라 중 한 곳입니다.



하지만 형제가 조사 때마다

“그 누구도 아닌, 예ㅅ님에 의해 스스로 이슬람을 버리고 기ㄷ교인이 되었다”고,

그리고 “예ㅅ님에 대한 신앙을 버리라는 것은 죽으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예ㅅ님은 내게 하나님이며 주님이시고 유일한 구세주이신데, 그래서 없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산소 같은 분인데, 어떻게 버리라는 것이냐? 나는 그럴 수 없다.”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거듭된 조사에도 불구하고 매번 형제가 위와 같이 말하니, 나중엔 경찰들도 포기했는지 형식적으로 조사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경찰은 “나는 너의 종교에 관심없다. 네가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서면 좋겠지만, 기ㄷ교인으로 남아있어도 내겐 상관없다. 난 단지 위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 것뿐이다. 나를 원망하지 마라”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어떤 경찰은 형제가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지 그리고 형제에게 있어 예수님은 어떤 분인지에 대한 형제의 한결같은 진술(고백)에 나중엔 정말 진지하게 반응하는 이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형제가 느끼기에 형제를 조사했던 모든 경찰들은 이슬람이 좋아서라기보다, 이슬람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떠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가끔씩 A국 모 도시에 있는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시켜주며, 형제가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서면, 가족들처럼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회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실상은 아직 자유롭지 못합니다. 늘 공권력과 원리주의자들의 감시하에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살기 위해 형식적으로나마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갔지만, 처음 약속과는 다르게 가족들에겐 완전한 자유가 아닌, 부분적인 자유만이 주어진 상태라고 합니다. A국에 있는 가족들의 재산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도, 거주와 왕래 이동에 대한 제한을 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짜로 이슬람으로 다시 돌아온 것인지 행여 다시 기ㄷ교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은 없는지 감시의 눈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경찰들은 형제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 군병원에서 무료로 며칠 동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면서, 이슬람으로 다시 돌아서면 언제든지 무료로 마음껏 치료받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이맘들은 끝까지 이슬람으로 돌아서지 않는 형제에게 분노하며 심하게 겁박한 모양입니다.

그로인해 형제를 감금 조사하던 경찰들이 형제를 풀어주기 전날,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네가 A국에 있는 너의 재산을 포기하는데 동의 서명했으니, 앞으로 국가가 너를 체포하려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내일 네가 있었던 그 나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뿐만아니라, 이후로 너는 네가 가고 싶은 어느 나라든 갈 수 있다. 너는 자유다. 그러나 너의 안전은 네가 알아서 챙겨라. 더이상 정부가 너를 감금할 필요가 없기에 너를 풀어주려고 하지만, 너를 노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너를 다른 나라로 내보내는 것이다.”



그렇게 형제는 A국에서 출국하게 되었고, 지금은 중동의 한 나라에 머물고 있습니다.

형제는 당분간 지금 머물고 있는 중동의 그 나라에서 지내며, 가족들과 함께 도피처로 추진했던 F국행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F국에서 언젠가 반드시 자유의 몸이 되어 함께 살게 하실 그 날을 기다리며 가족들을 맞을 준비를 해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A국에서 나올 때 빈손으로 나왔기에, 우리는 급히 생활비를 보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금 형제는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I형제와 가족들의 생명을 지켜주신 하ㄴ님께 감사드립니다.

두달 간의 조사 가운데서도 형제가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ㅈ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지난 수년간의 지속적인 살해위협과 체포 시도 속에서도 형제의 안전을 지켜주신 하ㄴ님게 감사드립니다. 뿐만아니라 이제 A국 정부차원에서는 더이상 형제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소리를 듣게 하시고 실제로 무사 출국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원리주의자들에 의한 살해위협이 존재하기에 형제의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ㄱ도해주십시오. 아울러 ㅈ님께서 형제에게 일을 하고 생활비를 직접 벌어 생활하며 가족들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시고 위로를 주시도록 ㄱ도해주십시오.



현재 A국 정부의 감시하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족들의 건강과 예ㅅ님에 대한 믿음을 지켜주시도록 그리고 하루속히 온가족이 무탈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기ㄷ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A국 안에서는 가족들이 기ㄷ교 신앙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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