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스토리
2024년 2월에 북아 T국의 하늘가족이 문안드리며 소식드립니다.
2024-02-07 09:56:14
삼남연회
조회수 32
북아 T국에서 하늘가족이 문안드리며 소식드립니다.
한국은 아직 춥고 눈이 오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2월 들면서 한낮엔 영상 20도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들판엔 야생화와 새순이 가득합니다. 따스한 햇살이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움추렸던 우리의 삶에도 따스한 햇살이 비쳐오길 기도하며, 소식드립니다.
1. 하늘가족 소식
- T국에서의 하늘가족은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큰아이도 학업과 삶에서 작년보다는 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A국 출신 I형제와 그의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I형제와 우리는 개종이후 심각한 박해 가운데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I형제의 가족들을 A국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여러차례 탈출 시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실패하여 가족들을 구출할 수 없었고, 그 사이 가족들은 7명(성인 5명, 청소년 1명, 어린이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떻게든 아직 살아있는 42명(어린이 6명, 청소년 11명, 청년 5명, 성인 20명)의 가족들을 구출하기 위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작년 10월부터 12월 초에 다시 한번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구출에 필요한 재정을 약속된 날까지 마련하지 못해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오랜 고난의 상황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치료받지 못하면서 가족들의 상황은 하루하루가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지난 가을의 시도마저 실패하면서, 가족들 중 19명이 지난 11월에, 그리고 뒤이어 결국 나머지 23명의 가족들도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예수님에 대한 체험이 있고 여전히 예수님을 사랑하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형식적으로 이슬람으로 돌아간 상황입니다.
그간 가족들은 A국 경찰의 감시하에 특정 장소에 감금되어 죽지 않을 정도로 공급되는 음식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누구도 외출은 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치료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족들은 자신들을 만나 구원해주신 예수님께서 언젠가 반드시 구출해주실 것을 믿고 지난 수년 동안 기다렸지만, 결국 형식적이지만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갔습니다.
형제의 가족은 A국의 평범한 무슬림 집안이 아닙니다. 아주 영향력이 큰 집안입니다. 그런 집안이 집단적으로 개종하여 살기 위해 A국에서 탈출하려 하니, 이전에 함께 이슬람을 위해 일했던 A국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형제와 가족들을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고, 가족들 중 일부를 실제로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가을까지도 원리주의자들은 가족들이 감금된 곳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원리주의자들의 손에서 그나마 가족들의 목숨을 감금 형태로 보호(?)해주었던 것이 A국의 경찰입니다. A국 경찰은 계속해서 형제와 가족들을 때론 협박하고 때론 회유하며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설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감금생활을 해야 하고, 그러다 병들면 치료도 받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서면, 바로 치료도 받게 해주고 해외로는 나갈 수 없지만 A국 안에서는 예전처럼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고 수도 없이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가더라도 예전처럼은 살 수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끝까지 이슬람으로는 돌아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급한 가족들의 치료를 위해 그래서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보기 위해 결국 이슬람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I형제는 끝까지 비록 형식적이긴 하지만 가족들이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보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일로 많이 실망하고 아파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12월 26일 자진하여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A국으로 입국했습니다. 더 이상 도피생활을 해봐야 달라질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정면으로 맞서보기로 한 것입니다.
저는 형제의 그런 결정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형제의 건강이 좋지 못하기에 우리집에 머물며 치료부터 받고 건강을 회복한 후에 A국에 들어가더라도 들어가라고 끝까지 설득했었습니다.
하지만 형제는 개종 이후 지난 약 10여년 간의 도피생활 동안 겪은 수차례의 죽을 고비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켜보호해주신 하나님을 믿기에, 비록 자신이 원수들로 가득한 A국으로 들어가더라도 그곳에서 자신을 지켜주실 하나님을 믿고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올 2월까지 아무 연락이 없을지라도 기다려달라고 말했던 형제는 A국에 입국하기 전 우리가족의 안전을 위해 그간의 저와의 모든 통신 기록과 흔적을 지우고 입국했습니다.
아마 형제는 현재 A국의 감옥이나 경찰서 유치장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우리가족은 주님께 기도하며 형제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간 I형제와 그의 가족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미리 나누고 기도부탁을 하고 싶었지만, 형제와 그의 가족의 안전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나눌수 없었습니다.
형제와 그의 가족의 안전과 건강과 탈출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주십시오.
형제와 가족들에게 날마다 주께서 찾아가 만나주시고 강하게 붙들어주셔서, 더욱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아울러 일용할 양식과 건강과 의약품 등 필요한 것들을 제때에 채워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한국은 아직 춥고 눈이 오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2월 들면서 한낮엔 영상 20도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들판엔 야생화와 새순이 가득합니다. 따스한 햇살이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움추렸던 우리의 삶에도 따스한 햇살이 비쳐오길 기도하며, 소식드립니다.
1. 하늘가족 소식
- T국에서의 하늘가족은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큰아이도 학업과 삶에서 작년보다는 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A국 출신 I형제와 그의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I형제와 우리는 개종이후 심각한 박해 가운데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I형제의 가족들을 A국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여러차례 탈출 시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실패하여 가족들을 구출할 수 없었고, 그 사이 가족들은 7명(성인 5명, 청소년 1명, 어린이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떻게든 아직 살아있는 42명(어린이 6명, 청소년 11명, 청년 5명, 성인 20명)의 가족들을 구출하기 위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작년 10월부터 12월 초에 다시 한번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구출에 필요한 재정을 약속된 날까지 마련하지 못해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오랜 고난의 상황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치료받지 못하면서 가족들의 상황은 하루하루가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지난 가을의 시도마저 실패하면서, 가족들 중 19명이 지난 11월에, 그리고 뒤이어 결국 나머지 23명의 가족들도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예수님에 대한 체험이 있고 여전히 예수님을 사랑하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형식적으로 이슬람으로 돌아간 상황입니다.
그간 가족들은 A국 경찰의 감시하에 특정 장소에 감금되어 죽지 않을 정도로 공급되는 음식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누구도 외출은 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치료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족들은 자신들을 만나 구원해주신 예수님께서 언젠가 반드시 구출해주실 것을 믿고 지난 수년 동안 기다렸지만, 결국 형식적이지만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갔습니다.
형제의 가족은 A국의 평범한 무슬림 집안이 아닙니다. 아주 영향력이 큰 집안입니다. 그런 집안이 집단적으로 개종하여 살기 위해 A국에서 탈출하려 하니, 이전에 함께 이슬람을 위해 일했던 A국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형제와 가족들을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고, 가족들 중 일부를 실제로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가을까지도 원리주의자들은 가족들이 감금된 곳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원리주의자들의 손에서 그나마 가족들의 목숨을 감금 형태로 보호(?)해주었던 것이 A국의 경찰입니다. A국 경찰은 계속해서 형제와 가족들을 때론 협박하고 때론 회유하며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설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감금생활을 해야 하고, 그러다 병들면 치료도 받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서면, 바로 치료도 받게 해주고 해외로는 나갈 수 없지만 A국 안에서는 예전처럼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고 수도 없이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가더라도 예전처럼은 살 수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끝까지 이슬람으로는 돌아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급한 가족들의 치료를 위해 그래서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보기 위해 결국 이슬람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I형제는 끝까지 비록 형식적이긴 하지만 가족들이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보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일로 많이 실망하고 아파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12월 26일 자진하여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A국으로 입국했습니다. 더 이상 도피생활을 해봐야 달라질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정면으로 맞서보기로 한 것입니다.
저는 형제의 그런 결정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형제의 건강이 좋지 못하기에 우리집에 머물며 치료부터 받고 건강을 회복한 후에 A국에 들어가더라도 들어가라고 끝까지 설득했었습니다.
하지만 형제는 개종 이후 지난 약 10여년 간의 도피생활 동안 겪은 수차례의 죽을 고비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켜보호해주신 하나님을 믿기에, 비록 자신이 원수들로 가득한 A국으로 들어가더라도 그곳에서 자신을 지켜주실 하나님을 믿고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올 2월까지 아무 연락이 없을지라도 기다려달라고 말했던 형제는 A국에 입국하기 전 우리가족의 안전을 위해 그간의 저와의 모든 통신 기록과 흔적을 지우고 입국했습니다.
아마 형제는 현재 A국의 감옥이나 경찰서 유치장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우리가족은 주님께 기도하며 형제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간 I형제와 그의 가족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미리 나누고 기도부탁을 하고 싶었지만, 형제와 그의 가족의 안전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나눌수 없었습니다.
형제와 그의 가족의 안전과 건강과 탈출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주십시오.
형제와 가족들에게 날마다 주께서 찾아가 만나주시고 강하게 붙들어주셔서, 더욱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아울러 일용할 양식과 건강과 의약품 등 필요한 것들을 제때에 채워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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